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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과 교육

미국 공립학교에서의 크롬북 활용과 학생 포털 시스템

Curikong 2025. 2. 19.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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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포털 시스템 일부 화면캡처

 

미국 공립학교에서는 학생들의 학습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디지털 기기와 온라인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크롬북(Chromebook)은 많은 학교에서 필수적인 학습 도구로 자리 잡았으며, 교육청에서 제공하는 학생 포털(student portal)과 함께 학생들의 학습 환경을 디지털화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크롬북이 무엇인지, 학생포털이 무엇인지 간단하게 경험을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미국 공립학교에서 크롬북 활용

크롬북은 구글(Google)이 개발한 크롬OS(Chrome OS)를 기반으로 하는 노트북으로, 인터넷 기반 학습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중심으로 설계된 기기입니다. 미국 공립학교에서는 크롬북이 비용 효율적이며 관리가 용이하고, 교육용 소프트웨어와의 호환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널리 사용됩니다. 미국 공립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주로 부모에게 동의 여부를 물어보고, 학생들에게 1인 1기기(One-to-One Device) 대여해주게 됩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원격 학습이 증가하면서 크롬북 도입이 더욱 가속화되었다고 하며, 대부분의 교육청은 Google for Education과 협력하여 크롬북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학생들은 온라인 수업에 참여하고 과제를 제출하며 학습 자료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크롬북을 활용한 학습 방식

크롬북은 단순히 인터넷 서칭을 위한 목적이 아니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앱을 개인 아이디를 통해 접속하여 활용할 수 있고, 학생들의 학습을 지원하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 Google Docs, Sheets, Slides: 문서 작성 및 협업 가능
  • Google Meet, Zoom: 원격 수업 및 그룹 프로젝트 진행
  • Khan Academy, Edpuzzle: 온라인 학습 콘텐츠 활용
  • Lexia, DreamBox: 개별화된 학습 프로그램 제공

학교에서는 크롬북을 통해 교사들이 학생들의 학습 진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학생들은 학교에서도 그리고 휴교시 집에서 필요한 자료를 확인하고 학습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집니다.

미국 공립학교의 학생 포털(Student Portal) 활용

학생 포털(Student Portal)은 학생과 학부모가 학습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교육청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포털 시스템을 운영합니다. 학생 포털은 일종의 디지털 교실 시스템으로, 학생들은 이곳에서 자신의 학습 자료, 성적, 출결 기록, 과제 제출 현황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성적 및 과제 확인: 학생들은 본인의 성적 및 과제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 부모가 학생의 학업 상황 모니터링
  • 출석 및 학사 일정 관리: 학생들은 자신의 출석 여부, 결석 일수 확인, 학사 일정(방학, 시험 일정 등) 공유
  • 교사와의 소통 및 알림 기능: 학생과 학부모는 포털을 통해 교사와 소통하고, 중요한 공지사항을 확인
  • 온라인 학습 리소스 제공: 교사들은 과제를 배포하고, 학생들은 포털에서 학습 자료를 다운로드 가능

이를 통해 학습 접근성 향상 시켜 디지털 학습 도구를 활용하면 학생들은 언제 어디서나 학습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이는 특히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학생들에게도 공정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교육의 개인화(Personalized Learning) 를 가능하게 하여 크롬북과 학생 포털을 활용하면 개별 학생의 학습 수준에 맞춘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다. 실제 학부모도의 참여도 증가하여 학생 포털은 학부모가 학생의 학업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학부모는 자녀의 학습을 더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 선생님들 입장에서도 교사들은 학생 포털을 활용하여 출석 관리, 성적 입력, 과제 배포 등을 자동화할 수 있어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크롬북과 학생 포털 사용 시의 한계와 개선 방안

우선은 크롬북과 학생 포털은 대부분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이므로, 안정적인 인터넷 연결이 필수적이고 이에 따라 인터넷 환경이 열악한 지역에서는 학습 격차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학생들의 성적, 출석 기록, 개인 정보가 포털에 저장되므로 개인 데이터 보호가 문제가 될 수 있고, 모든 학생과 교사가 디지털 기기를 능숙하게 다루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저학년 학생이나 IT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교사들은 크롬북과 학생 포털 활용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실제 내가 읽었던 기사에서는 일부 아이들이 크롬북을 통하여 부적절한 검색어를 검색한다거나 하여 문제가 되었다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내가 본 미국 크롬북과 학생 포털

미국 공립 학교 주마다 주 안의 교육청마다 제공 또는 활용하는 내용의 차이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나 우리 집 아이의 실제 후기를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포털 사이트에 접속하면 선생님 계획, 학습 내용을 볼 수 있는 부분이 있고, 일종의 앱형태로 Microsoft 365, Google Drive, slice 등을 제공하고 있어 학교에서 학습 주제에 대해 만든 ppt가 업로드 되어 있고 이를 집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학생이 원하는 학습앱 등을 본인 메인 화면에 추가할 수 있고, 영어 전자 도서를 읽는 Renaissance, Myon 도 제공하고 있어 집에서도 원하면 Myon 독서도 가능합니다 (한국에서는 개인이 연간 구독료 내고 사용 가능).

처음아이가 뭔저 신나게 학교 사이트가 있다면서 같이 접속해보았는데 신기했고, 또 날씨가 안 좋거나 해서 갑작스럽게 학교가 휴교시 포털을 통해 그날 학습할 내용을 선생님이 올려주시기도 한다. 학생 포털은 학습 자료 제공 및 학업 관리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듯하다. 개인적으로는 제공되는 앱 사용하려면 일부는 구독해야 하는 서비스들인데 아이들에게 무료로 제공되고 있고 어쩌면 Micorosoft 365, Google Drive 등 이용할 미래의 손님들을 유치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우리나라에서도 AI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하는 문제에 대해 여러 찬반이 가득합니다. 교과 내용을 돕기 위한 디지털 도구일지, 주 학습 자체를 디지털로 바꾸는 것인지, 새로운 교육 방법에는 이를 활용하는 선생님들의 준비 기간도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